3월 1일 예배 모임에 대하여

by 서울침례교회 posted Feb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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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러모로 고생하고 계신 성도님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부에서는 부단히 언론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종교집회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교회에게는 집회 취소를, 교인들에게는 참여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대형교회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독립침례교회들도 스스로 예배를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교회들의 대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특히 우리나라 대형교회들은 형세의 특수성과 대형교회의 특유성을 고려하여 정부의 권고에 따라 특별히 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공지처럼 서울침례교회는 예배 실황 생중계를 위해서라도 교회 측에서 예배 모임을 폐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다수의 성도님들이 자가에 머무르겠다는 의사를 스스로 밝히셔서 대략적인 모임 인원이 파악되고 있는 상태인데, 밀폐와 번잡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극소수 인원이기에 이런 실정에 따라 예배당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교회 문을 여는 것이 성도님들에게 괜한 부담을 주는 처사가 되길 원치 않으며, 모임 참석을 독려하는 취지가 아님을 밝히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지금으로서는 사회적 정세와 정부의 권고를 적절히 양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모임에 참석하고자 하시는 성도님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향한 배려를 위해 예방수칙을 각별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혹시라도 방문자가 있을 시 지난주처럼 로비에서 저와 집사님들이 사전 면담을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각 교회와 개인의 결정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정죄는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의 이런 조치가 소위 주일성수나 헌금수거 등의 비성경적인 목적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우리 성도님들께서는 잘 아실 것이기에 공연한 해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이런 조치에 대해 나름 ‘성경적 근거’를 설명하려고 하였으나 자칫 본의 아니게 다른 교회들에게 돌을 던지는 모양이 될까 우려하여 관두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다른 지체를 배려하는 마음과 사회에 덕을 끼치는 부분을 신중히 고려하여 자신의 원함과 달리 자가에 머무르기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만이 명령이 아니라, 그와 같은 것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또한 큰 명령이기에 우리는 이 부분에 반드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 시기에 소위 '자가 예배'는 결코 믿음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성숙한 자세로 양지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제가 직접 자가 예배를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설교를 통해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여 실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향뱡을 결정할 것입니다.

관련 문의나 건의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기탄없이 제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표기도, 시편교독, 특송 등 예배를 위해 맡은 바가 있으신 분들은 부디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코로나19 영적 예방수칙>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를 하오니 자가에 계신 성도님들께서는 온라인상으로나마 예배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 어떤 장소에서도 예배를 포기하지 마시길 간곡히 권면드립니다.

 

(서울침례교회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RhqO6palfJZb2QSb8yFmmw

 

성도님들을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시는 하나님 앞에 계속 엎드리겠습니다.

교회와 지체와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이레 드림

 

 

(시편 91:4-7)

4 그분께서 자신의 깃털로 너를 덮으시리니 네가 그분의 날개 밑에서 그분을 신뢰하리로다. 그분의 진리가 너의 큰 방패와 작은 방패가 되리니

5 네가 밤에 임하는 두려움과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둠 속에서 다니는 역병과 한낮에 피폐하게 하는 멸망을 무서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곁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쓰러질 터이나 그것이 네게 가까이 오지 못하리로다.

 

(창세기 1:1)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