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자매님들께서 점심 식사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요, 논의가 일단락되어서 간단하게 공지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접시 사용과 설거지에 대한 안건입니다.
현재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종이접시를 코렐 접시로 바꾸고, 유아실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자는 의견입니다. 이것을 위해 몇몇 자매님들께서 직접 접시의 구입처와 가격을 알아봐 주시고, 설거지 봉사도 자원해 주셨는데요, 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틀림없이 타당한 의견이지만 이런저런 의견들을 모아 토의를 해 본 결과, 이 안건이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우선 유아실 싱크대의 크기, 수압, 온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설거지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무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잘 갖춰진 부엌이 있기 전에는 접시 사용과 설거지를 미루는 것이 현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몇 가지 대안이 있으나, 성도님들에게 짐이 되고 굴레를 씌우는 일은 가급적 피하자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당연히 교회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은 선하고 복된 일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우선순위에 따라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물질을 먼저 사용해야 합니다. 교회 일의 우선은 무엇보다 예배, 말씀, 기도, 교제, 전도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0:38-42] 38 이제 그들이 갈 때에 그분께서 어떤 마을로 들어가시니 마르다라 하는 어떤 여자가 그분을 자기 집으로 받아들이니라. 39 그녀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녀도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더라. 40 그러나 마르다는 섬기는 일이 많아 괴로워하더라. 그녀가 그분께 나아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섬기게 내버려 두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런즉 그녀에게 명하사 그녀가 나를 돕게 하소서, 하거늘 41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에 관하여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한 가지가 필요하니라. 마리아는 그 좋은 부분을 택하였으니 그것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또한 맹목적인 희생이나 봉사, 혹은 무리한 일의 추진은 나중에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교회의 모든 일을 지혜롭고 신중하게 처리하며, 질서 있게 행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4:28-30] 28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려 할 때에 자기가 가진 것이 그것을 완성하기에 충분한지 먼저 앉아서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하지 아니하여 그가 기초만 놓은 채 그것을 완성하지 못하면 그것을 보는 모든 자가 그를 조롱하기 시작하여 30 이르되, 이 사람이 세우는 일을 시작하고 완성하지는 못하였다, 하리라.
[고린도전서 14:40]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할지니라.
성도님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것으로 섬기고 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만족하며 감사할 수 있는 것 또한 그리스도인의 덕입니다.
[디모데전서 6:6] 그러나 만족하면서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큰 이득이 되느니라.
[빌립보서 4:11-12]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거기에 만족하는 것을 내가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하게 되는 것도 알고 풍부하게 되는 것도 알아 어디에서나 모든 일에서 배부른 것과 배고픈 것, 풍부한 것과 궁핍당하는 것을 다 배웠노라.
당분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종이접시 교체에 대한 안건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종이접시는 밥알이 밑에 들러붙어 낭비되는 문제가 있어서
재고를 소진한 후부터는 개선된 종이접시로 교체하여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성도 모두가 두루두루 살피고 고민하는 일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잘못된 것을 고쳐야 발전하고,부족한 것을 채워야 개선됩니다.
앞으로도 건의 사항이나 좋은 의견, 또는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함께 의논하면 좋은 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수고와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종
이이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