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을 안 하시는 성도님들을 위해 단톡방에 공유한 글을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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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저녁 시간에 자꾸 메시지를 보내서 죄송합니다.
한 가지만 더 공지드리고 물러나겠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말씀드린 2층의 공간 임대는 고민 끝에 안 하는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론인데, 조건과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갈등을 했었네요.
아시다시피 2층에는 최근에 다른 교회가 들어왔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서울에는 공간이 워낙 없어서 한 건물에 몇 개의 교회가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네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지만, 서로 암묵적 동의가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2층을 얻게 되면 여러모로 덕이 안되는 모습이 생기게 될 것이기에, 아무래도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 교회는 성도가 10명 남짓이기 때문에, 저희는 크게 방해를 받지 않겠지만, 저희가 방해를 주게 될 것입니다.
최근에 그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형제님과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 성품은 참 좋으신 분 같았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다소 위축되어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저희가 어떤 모습으로든 약한 분들에게 해를 끼치면 안되겠죠.
그래서 다시 원점에서 기도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내년 1월이면 현재 청소년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동신상가 건물의 계약이 끝나서 공간이 더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에베소서 3:20-21]
20 이제 우리 안에서 일하는 권능에 따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이상으로 심히 넘치도록 능히 행하실 분에게
21 곧 그분에게 영광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교회 안에서 모든 시대에 걸쳐 끝없는 세상까지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