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ㅇㅇㅇ고아원을 다시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원장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을 영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사역자를 위해 그동안 기도하셨다면서 저희와의 만남이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오래전부터 고아들을 위한 사역에 부담을 갖고 기도해온 터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감격했습니다.
최근에 더 부각된 아동인권 문제로 정부의 규제와 단속이 심해지고, 아이들도 미디어와 사춘기에 빠져 교육과 통제가 많이 힘들어졌다고 하시면서, 짐을 나눠 지자고 하셨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도와주고 영적 멘토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현재 몇몇 아이들과 함께 다니고 계시는 교회에 안타까운 상황이 생겨서, 곧 출석을 멈추시고 고아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까 고민하고 계시는데, 그렇게 될 경우 예배를 저희가 주관해줄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이나 여건을 지켜보면서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려고 합니다.
원장님은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우선 당분간은 기회가 될 때마다 놀이와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신뢰를 쌓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에 적극 동의했습니다. 저번에 이이영 형제와 같이 방문했을 때에는 아이들과 함께 운동도 했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꽤 호의적이고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진실된 사랑을 신실하게 보여준다면, 분명 아이들의 마음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열린 마음에 예수님을 심어주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이곳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원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이들의 사연이 참으로 안타깝고 더러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배로운 아이들에게 저희 교회가 조금이나마 사랑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아원 사역을 위해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야고보서 1:27]
하나님 곧 아버지 앞에서 순수하고 더럽지 않은 신앙심은 이것이니 즉 고난 중에 있는 아버지 없는 자들과 과부들을 돌아보고 세상으로부터 자기를 지켜 더럽혀지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이사야 1:17]
선을 행하기를 배우고 공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들을 구제하고 아버지 없는 자들을 위해 재판하며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
[시편 68:5]
아버지 없는 자들의 아버지이시며 과부들의 재판장이신 분은 자신의 거룩한 거처에 계신 하나님이시로다.
[시편 82:3-4]
가난한 자들과 아버지 없는 자들을 보호하고 고난 당하는 자들과 궁핍한 자들에게 정의를 베풀며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을 건지고 그들을 사악한 자들의 손에서 빼낼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