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선교사님, 탈북민을 위한 사역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께서
목사님과 저를 포함한 몇몇 청년 형제자매님들께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릉동에서 진행되는 탈북청소년캠프에 방문하였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호기심 어린 눈빛들이 저희에게 쏟아졌습니다.
선교사님께서 간략하게 저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 장난을 치며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머금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이후에 있을 프로그램을 위해, 아이들이 밥을 먹으러 간 사이, 바쁘게 선교사님을 도와드리고 있었는데요,
벌써 그릇을 비우고 온 아이들이 한 두명씩 달려와 자기도 할 수 있다며 소매를 걷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실지 생각해 봤습니다.
어떠한 사연과 아픔을 가지고 있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끝까지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 사랑의 온기가 이 아이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게끔, 끊임 없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온 아이들에게뿐만이 아니라, 강 하나 너머에서 굶주리며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또한 전해질 수 있도록요.
압록강을 헤엄쳐 건너셨다는 한 형제님의 간증도 들었습니다.
수심이 깊어지는 장마철에, 8개월 채 되지 않은 아기를 기름통 안에 넣고 끈으로 묶은 다음, 힘겹게 물살을 가르셨다고 합니다. 가슴이 참 먹먹해졌습니다.
저 땅에는 하나님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직 성도들의 끊임 없는 기도만이 그 땅 가운데에서 효력 있게 일할 것입니다.
사도행전 12:5
"그러므로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으나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사도행전 12:11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이제야 내가 주께서 자신의 천사를 보내사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인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건지신 줄 확실히 아노라, 하며."
사도 베드로가 그 철저한 수비망과 경계망을 뚫고 감옥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한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던 것과 동시에, 무관심했던 제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시간은 뜨겁게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