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이 가기 전, 청소년부에서는 발 빠르게 MT를 앞서 떠났습니다.
어느 찬송가의 가사처럼 내일 밝은 햇볕이 들지, 혹은 어둔 구름이 덮일지 알 수 없었지만
머무는 이틀 내내 하루도 빠짐 없이 날씨가 포근했던 건, 역시 참 은혜로우신 하나님 덕분이었습니다.
첫째 날.
늦은 저녁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이레 형제님께서 숙소 앞에서 포로로 사로 잡아 오신 개구리를 구경하는 아이들.
물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 보내 주었습니다.
최대균 형제님께서 직접 공수해 오신 닭강정을 먹으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속초의 명물이라는 만석 닭강정!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만큼이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고아라 자매님께서 레크레이션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롤링페이퍼처럼 서로에 대한 인상을 서로의 종이에 적어주는 시간.
정말 재밌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질문이 주어지면 그 질문의 답에 해당되는 색깔의 색종이를 선택하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
한 명 한 명의 색깔이 전부 달랐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지친 몸을 이끌고 잠에 들자
둘째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자매님들께서 피곤하실 텐데도
저희를 위해서 토스토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다들 깨어난지 얼마 안 되서 비몽사몽해 하다가
토스토를 한 입 베어 먹고는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만큼 감격적인 맛이었습니다 ^^
아침을 먹고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채민 학생의 현란한 발놀림.
형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 중에도 축구를 향한 열정을 쏟아냅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설악산입니다.
입구에서 한 컷!
대놓고 그늘진 한 얼굴.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 중입니다.
!!?
꽃 같이 아름다우신 자매님 옆에서
입가에 웃음꽃을 피우신 형제님.
경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머니와 함께여서 너무 행복해 하고 있는 아들.
온비의 스웩!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차례입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녹음이 우거진 설악산은 그야말로 절경이었습니다 °ㅁ°
한번 더 위로 올라갑니다.
도착해서 단체사진 또 한 컷!
자연을 묵상하며 마음을 비워내고(?)
이제 산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은 막국수!
함께 나온 감자전과 묵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식후 포토 타임!
돼지를 보고 신난 온비.
이제 휴식을 취하러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까우니 잠깐의 휴식 뒤에 서둘러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둘째 날의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해변!
바로 이곳에서 혼신의 질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제일 신나신 두 형제님.
릴레이 달리기를 준비합니다.
벌칙은 입수입니다.
다들 그 어느 때보다 필사적입니다.
벌칙 타임.
청소년부에서는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합니다.
이긴 팀은 웃으며 자연스럽게 숙소로 복귀하려 했으나
진 팀은 재경기를 요청했고...
또 졌습니다.
입수 당하신 자매님께 조심스럽게 음료수를 건네어 보는 형제님.
숙소로 돌아와 바베큐를 준비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던 시간입니다.
형제님들께서 고기를 기가 막히게 맛있게 구워 주셨습니다.
군침 돌게 하는 식탁입니다.
해변에서 방전되었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식사였습니다 ^^
저녁을 배불리 먹은 뒤에,
'감사'라는 주제로 간증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모든 일에서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너희에 대한 합당한 뜻이니라."
간단한 명령인 것과 동시에, 또 가장 지키기 어려운 명령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형편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
늘 돌보아 주시기에 항상 감사할 것이 넘쳐납니다.
돌아온 레크레이션 시간!
진 팀에겐 꽃단장을 해줍니다.
행복한 기분을 얼굴로 표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렇게 해서 청소년부는 성공적으로 MT를 끝마쳤습니다!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게 해주신 것과,
더욱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기도로 함께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