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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선 형제님과의 교제, 그리고 온유한 성품에 대하여

by 이이레 posted Mar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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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경근 형제님과 함께 면목동에 사시는 박남선 형제님을 방문하여 조금이나마 통원치료를 돕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홀로 병원에 가실 수도 있으셨지만, 저희가 방문을 다소 졸랐던 면도 있습니다(웃음). 그 이유는 지난주 설교와 관련해서 교제와 섬김에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아래 구절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갈리디아서 6:2]     
     너희는 서로 남의 짐들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빌립보서 2:4]     
     각 사람이 자기 일들만 돌아보지 말고 각 사람이 남의 일들도 돌아보라.

 

박남선 형제님께서는 현재 네 식구와 함께 면목동에서 거주하고 계십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계신데, 첫째 딸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둘째 딸은 고등학생으로서 상계동에 있는 간호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형제님께서 격주로 가정에서 예배를 인도하셨는데, 본인은 앞으로 서울침례교회를 나가겠다고 식구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박남선 형제님을 위해 기도해주실 때 가족 모두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박남선 형제님과 병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후에 문자 메세지를 주고받으면서 교제를 해보니, 이분의 훌륭한 인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낮아지고 겸허해지는 마음도 들었는데, 나이가 어린 저보다도 더 온유하시고 겸손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는 집에 돌아와서 고귀한 성품인 온유함에 대해 새삼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주관, 자기애, 자존감 등이 너무 강한 나머지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보다는 이기적인 교만함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남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여 경청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심지어 목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적 리더십조차도 카리스마적이고 독재적인 모습이 부각되고,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은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흉내가 아니라 예수님 닮은 고귀한 성품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 위에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너희 혼을 위한 안식을 찾으리니

또한 성경의 많은 부분이 온유한 성품의 고귀함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5:5]     
     온유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이요,

[에베소서 4:2]     
     모든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사랑 안에서 서로 참아 주며

[골로새서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요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로서 긍휼히 여기는 심정과 친절과 겸손한 마음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으로 옷 입고

[디모데전서 6:11]     
     그러나, 오 [하나님]의 사람아, 너는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하나님의 성품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라. 

[디도서 3: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말다툼하는 자가 되지 말며 오직 부드러우며 모든 사람에게 온전히 온유함을 보이게 하라.

[야고보서 3:13]     
     너희 중에 지식을 갖추고 지혜로운 자가 누구냐? 그는 지혜의 온유함으로 선한 생활에서 나오는 자신의 행위를 보일지니라.

 

참으로 온유함은 그리스도인들이 끝까지 추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성품입니다!

저는 서울침례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이러한 성품을 소유하여 예수님을 닮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그래서 서울침례교회가 오늘날 세상의 풍조에 역행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도 목사인 제가 이 부분에 더 힘쓰고 몸부림쳐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겁고 승리하는 주말 되시고, 주일에 기쁜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